사마귀는 특별히 가렵다든지 아픈 증상이 없는 질환이어서,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곱고 부드러운 피부에 생긴 사마귀는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경우엔 사마귀가 있는 병변을 감춘다거나 손으로 잡아 뜯어 2차 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자라면서 성격 형성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마귀는 외부 모양과 발생 부위에 따라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집니다.

그 중 심상성 사마귀(보통 사마귀)가 가장 흔한 유형이며, 손톱이나 발톱 주위에 생기는 조갑 주위 사마귀, 손에 생기는 수장 사마귀, 발바닥에 생기는 족저 사마귀, 생식기 부위에 생기는 첨규콘딜름(곤지름), 모양이 납작한 편평 사마귀 등이 있습니다.

사마귀 치료법에는 약물 요법/주사 요법/면역 요법/냉동 요법/암시 요법/전기 소작법/레이저 치료법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각각의 치료법은 환자의 나이와 발생 부위, 환자의 면역 상태와 사마귀의 종류 그리고 의사의 숙련도에 따라 방법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면밀한 관찰이 요구되어 집니다.

종전에는 사마귀가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골치 아프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하지만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법을 이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으며, 재발률도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의학의 눈부신 발달로 사마귀 자체를 바로 태워버리는 레이저 빛, 사마귀 병변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을 파괴시켜 사마귀가 자라지 못하고 저절로 죽게 만드는 혈관성색소 레이저 치료법 등 증상에 따라 각각 다른 효과를 발휘하는 기기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