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우리가 가장 소홀히 여기는 부위는 바로 발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땅을 밟고 다니며 우리 전신을 지탱해주려다 보니, 가장 고생하는 것은 물론, 우리 몸에서 가장 멀리 있기 때문에 제일 대접도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소홀히 여기던 발에 아주 작은 문제가 생겼을 뿐인데 여간 아프고 괴로울 수가 없는 경우가 바로 파고드는 발톱 즉, 조갑감입 때문인데, 발톱도 너무 바짝 깎고 너무 자주 깎는 사람에게 오히려 탈이 나기가 쉽습니다..

조갑감입이라고 하는 것은 발톱을 너무 바짝 깎다가 안쪽 살을 같이 잘라냈을 경우, 혹은 앞코가 좁은 신발을 오래 신어 발볼에 무리가 가 발톱이 살 안쪽으로 자라날 경우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붓고 곪아 진물이 나고 욱신욱신 아프며 나중에는 걸음을 걷는데까지 심각한 지장을 초래합니다.

살짝만 닿아도 그 통증은 어마어마한 것이, 경험해 본 사람은 모두 동의할 것이며,이것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드는 조갑감입과 그로 인한 2차 세균감염이라는 문제가 생긴 것인데, 가장 흔하면서도 재발이 잦아 속을 썩이는 발톱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일단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한 후, 파고드는 안쪽 부위에 특수 부목을 대서 똑바르게 바깥쪽으로 자라나올 수 있도록 교정해주는 치료를 하여야 하는데, 이를 조갑 부목 치료라고 합니다. 즉 발톱이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길을 내주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이같은 증상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이 병원에 오면 발톱을 뽑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병원을 찾지 못하는데, 이렇듯 조갑감입의 치료로써 부목법을 시행하게 되면, 감수해야 할 통증도 없고, 걷는데도 지장을 전혀 주지 않으면서 편리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치료방법도 번거로워 자주재발하는 경우는 근치수술을 하게되는데 Lansey수술법이라고 하는 파고든쪽의 발톱을 발톱이 나는 근원부위인 기질부위까지 잘라내고 긁어주어 재발 하지않도록 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갑감입증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자신의 발 앞볼 생긴 모양에 맞지 않는 앞코가 뾰족한 신발은 신지 말고,파고든 부위 발톱의 하얀부분을 자주깎거나, 발톱을 일직선으로 깎는 습관을 가지며, 발톱무좀이 있다면 그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발이지만, 발톱 하나까지도 신경쓰고 관리해야 건강한 신체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질병은 사람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이니, 이제부터는 발톱 하나라도 조심해 깎고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